연(蓮)은 2천년전의 화석씨에서 꽃이 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. 또한 수천년 된 뿌리에서도 싹이 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.

• 수련과의 다년초인 연을 중국에서는 불로식(不老食)으로 취급하여 잎 열매 뿌리의 모든 부분을 약재 로 이용해 왔다. 그 중에서도 뿌리와 열매(연밥)는 널리 쓰이고 있다.

• 본초강목엔 연밥을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모든 질병을 물리치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연장된다고 쓰여 있다. 즉 강장 피로회복 정신안정 등에 유효하다는 것이다.

• 연의 지하경을 연근이라고 하는데 생약명은「연우(蓮藕)」다.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효능은 기침, 천식, 쉰목소리 등의 개선이다. 연근의 영양성분을 보면 주성분은 당질이며 그 주체는 녹말이다.

• 녹말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서 다질 가운데서도 설탕 등보다 서서히 흡수되기 때문에 소화시간이 길어서 배가 든든한 것이 특징이다. 또 천천히 흡수되어 인슐린을 절약하기 때문에 비만 염려도 적다.

• 그 다음으로 식이섬유가 1백g중 2.5g들어있다. 수용성인 셀룰로오스 등이 많아서 연근을 먹으며, 변의 양이 늘어나 장벽이 자극을 받아 변통이 좋아진다. 또 연근의 불수용성 식이섬유는 나트륨 배설작용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.

• 또한 주목할만한 점은 연근에는 뿌리 채소로는 드물게도 비타민C가 풍부하다는 것. 1백g중에 레몬 1개와 맞먹는 55mg의 비타민C가 들어있어서 1일 필요량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게된다. 더구나 연근이 비타민C는 녹말로 보호돼 있어서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. 비타민C의 효용은 열 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을 정도인데 항산화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항암작용 항스트레스작용 등이 주목되고 있다.
•  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은 부신피질호르몬이 다량 분비되기 때문에 이 호르몬의 구성요소인 비타민C가 풍부한 연근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채소라고 할 수 있다.

• 연근에 들어있는 미네랄의 약 절반이 칼륨인 점도 특기할만하다. 1백g중 4백 70mg이 칼륨이다.
• 예로부터 민간요법에서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연근즙을 사용해온 것은 이 칼륨 함유량을 보면 수긍이 간다. 또한 그밖에도 아연 동 철 등의 미량원소가 들어있다.
  •  연근을 자르면 가는실과 같은 것이 엉겨서 끈끈한 것을 볼 수 있다. 이것은 뮤신(mucin)이란 물질이다. 뮤신은 당질과 결합된 복합단백질이다. 이 뮤신엔 세포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하여 체내에서 헛되지않게 활용하는 작용이 있다. 연근의 강장 강정작용은 뮤신의 이 작용 덕택이 크다.그밖에도 뮤신엔 콜레스테롤 저하작용이나 위벽 보호작용 해독작용도 있다.

  •  연근의 탄닌작용도 주목할만하다. 연근을 잘라서 그대로 두면 자른 자리가 검게 되는 것은 탄닌과 철분 때문이다. 최근 녹차의 주요성분으로 성인병이나 암 등의 억제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는 카테킨도 탄닌의 일종이다.

  • 탄닌에는 강력한 수렴작용이 있으며 지혈효과가 우수하다. 따라서 치질이나 궤양 등으로 인한 출혈이나 코피 부인관계출혈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.

  •  민간요법 등에서 연근을 천연의 건위제 등으로 일컫는 것은 위궤양 등의 상처에 이 탄닌이 작용하여 지혈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.또 탄닌에는 해독작용이 있고 뮤신에는 위벽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연근은 숙취예방에 가장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. 술안주로 연근요리를 준비하면 숙취를 예방할 수 있다.

  •  연근에는 녹말이 많이 들어있어서 알레르기 때문에 고기를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겐 연근을 갈아서 고기 대신으로 사용하여 햄버거 등을 만들 수도 있다. 그밖에 탄닌의 효용엔 설사를 멈추게 하는 작용이나 항산화작용 등도 있다.

  •  탄닌은 지방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도 공헌하게 된다. 탄닌의 이 효과는 뮤신과의 상승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. 연근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의 하나는 연근을 강판에 간 즙을 2∼3배 되는 양의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것. 1일 2∼3회 나눠서 마신다.